지난해 한국 남성 화장품 시장 매출 규모가 전세계의 21%를 차지하며 당당히 세계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남성 화장품 5개 중 1개는 한국에서 팔린 것으로 볼 수 있으니, 한국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은 상상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화장품을 이용해 집에서 관리하는 것은 기본, 최근 들어 한때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었던 '피부 관리'를 받는 남성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 된 현 세태를 반영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을텐데요.
주말에 연인이나 부부 사이 나란히 손잡고 방문하거나 퇴근 후에 남성 혼자 스스럼 없이 관리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들이 피부 관리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 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뜻밖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개인적으로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41%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취업이나 승진, 결혼 등 사회적인 성공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만족감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피부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 피부 관리에 대한 욕구가 커져도 피부나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너무 빈약해 괜히 헛돈만 쓰고 원하는 피부 개선 효과는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관리실을 방문하여 상담 받을 경우, 남성피부는 여성피부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남성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남성 피부는 여성 피부와는 달리 남성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피지 분비량이 많고 그로 인해 모공이 막히기 쉬우며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주름도 여성이 고민하는 잔주름보다는 굵은 주름이 자리 잡기 쉬우며, 자외선에 의한 기미나 잡티가 볼 부위는 물론 스트레스로 인해 이마 등에도 쉽게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남성 피부 특징에 맞게 그에 적합한 솔루션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보습이나 청결은 홈케어 제품으로 가능하나, 남성 피부의 주요 고민인 트러블, 모공, 잡티 등은 좀 더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남성 피부는 평상시 좀 더 많은 케어를 받았던 여성피부보다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는다면 좀 더 눈에 띄는 빠른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용 가운으로 갈아입고 관리를 받아야 하므로 여성 고객과 분리될 수 있는 단독룸이나 커플룸이 있는 피부 관리실이라면 좀 더 편안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스킨, 로션으로만 모든 피부관리를 끝내는 남성분들이 있따면 '피부관리'와 '휴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피부 관리를 받아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승은(코리아나화장품 세레니끄 미용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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