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자료]건선피부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건선 환자들은 마음을 놓는 경우가 많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 심해졌던 증상이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봄이라고 해서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관리에 잠시 소홀해졌다가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악의 미세농도 먼지가 연일 계속되면서 건선 환자들의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는 수은, 납, 카드뮴, 아연 등 다양한 중금속이 들어있어 호흡기,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 피부 모공이나 땀샘에 쌓여 피부를 자극해 건선을 악화시킨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미세먼지는 먼지속 성분도 악영향을 주지만 그 입자가 매우 작아 모공에 쌓이기 쉽다"라며 "건선 같이 기후적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질환은 미세먼지 농도가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선은 체내 면역력 교란으로 인해 피부 면역세포에 이상이 발생하며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건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좁쌀 크기의 구진과 붉은 반점, 은백색의 비늘, 간지러움 등이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건선은 잘 알려진바와 같이 겨울철에 더 악화되기 쉽다.
겨울이면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수분 함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쉽게 자극을 받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인설도 더 심해진다.
또한 자외선을 받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는데, 겨울에는 외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외선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봄이라고 해서 섣부르게 증상 완화를 기대했다가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감기에 걸려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황사로 인해 미세 먼지가 들어가 피부를 자극해 증상 악화로 연결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피부질환 전문병원이 조사한 결과 황사가 심한 봄철(4월)에는 평균 약 30% 이상 아토피나 건선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환자의 봄 관리는 날씨체크부터 시작된다.
봄이라고 해도 건조한 날에는 수분관리를 위해 보습제를 챙겨 발라주고, 물을 많이 마셔준다.
또 황사 예보를 신경 쓰고 있다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급변하는 온도에 대응하기 위해 얇은 겉옷을 항상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광욕을 충분히 해 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체내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 식욕을 증진시켜 주는 냉이나 비타민이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달래 등 봄철 나물로 몸 관리를 해 주는 것도 좋다.
적극적인 치료도 중요하다.
이 때 치료는 외치치료보다는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시스템이 교란되면 사람의 몸에서는 혈관이 확장되고, 각질의 성장주기가 빨라지는 등 이상이 나타난다.
이 때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총괄하는 T면역세포의 Th1 면역이 항진되면 건선이 나타나게 된다.
면역기능이 무너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우리 몸에서 독소를 막아주는 방어 기능이 무너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피부질환자들의 경우 장내에서 여러 가지 유익균으로 이뤄진 장내세균총이 독소를 막아주지만 장내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 독소가 다 막아지지 않고, 장벽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 염증 부위는 투과성이 높아져 독소들이 체내로 유입되는 경로가 된다.
전문가는 “피부가 약한 아토피 환자들은 초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환경 등의 영향으로 인체에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독소물질의 체내유입과 면역력 교란이 겹칠 때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독소를 배출시켜 주고 인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질별 맞춤 한약을 복용하는 것과 ‘심부온열주열치료’가 효과적. 심부온열주열치료는 몸 속 깊은 체온을 40~50℃로 끌어올려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원영호 원장은, “치료가 종료된 후에는 재발방지를 위한 행복주치의 제도를 통해 치료 후에도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되돌아가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라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재발 요소를 배제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여 당부했다.
출처: 한국일보